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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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첫방③] 대체불가 눈빛…이진욱이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4.08.18 01:49 / 기사수정 2014.08.18 01:56

김승현 기자
'삼총사' 이진욱 ⓒ tvN 방송화면
'삼총사' 이진욱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이진욱의 눈빛은 여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에서 이진욱은 소현세자로 분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소현세자는 악랄한 패거리를 뒤쫓고 있는 박달향(정용화)와 마주하며 첫선을 보였다. 말을 타고 등장한 소현은 박달향의 분노를 흘러 보내지 않고 귀 기울인 뒤 패거리를 소탕했다.

자신의 길을 저지한 박달향이 언짢았지만, 이내 추격 의지를 담은 눈빛을 발산한 뒤 패거리를 포위했다. 소현은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 일을 하느냐"라고 엷은 미소를 지으면서 여유있는 표정을 지었다.

또 박달향에게 첫사랑인 윤서(서현진)가 세자빈이 돼 있다는 사실을 알린 장면에서는 조용히 타이르듯 하면서 유감인 표정을 지었고, 달향이 오열하자 씁쓸해했다.

특히 달향에게 반드시 장원 급제해야한다고 당부하는 소현을 향해 안민서(정해인)는 "세자는 심성이 난폭하고 질투심이 많다", 허승포는 "선량한 백성의 피를 말리는 희대의 모사꾼"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소현은 이들을 쏘아보며 웃음을 선사했다.

여유 있고 농담을 즐기며 친절한 소현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얼음처럼 차갑고 냉정한 속내도 갖고 있다. 이진욱은 이러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특유의 눈빛으로 소화해냈다.

지난해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을 통해 이진욱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제작진은 "'나인'을 통해 함께 작업을 했던 배우 이진욱이 처음 하는 사극임에도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내 놀라웠다. 모니터를 함께 하면서 제작진 모두 감탄했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삼총사' 연출을 맡은 김병수 감독 또한 "소현세자 역에 이진욱의 깊이 있는 눈빛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돌아온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진욱은 조선의 세자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 비운의 인물인 소현세자(1612-1645년)를 재창조하고 있다. '이진욱 열풍'은 재점화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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