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투런' 민병헌 "4강 싸움서 승리하겠다"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민병헌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 1번 우익수로 출장했다. 민병헌은 팀이 5-3으로 앞선 8회말 쐐기 투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7-4로 승리, 오랜만에 2연승을 달성하며 4위 롯데에 승차 없는 5위가 됐다.

민병헌은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는 등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팀이 4-3으로 앞선 6회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더 집중한 민병헌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올시즌 개인 10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민병헌은 “오늘 박빙인 상황에서 병살타를 쳐서 위축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다시 박빙 상황에서 만회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빠른 볼이 오길래 타이밍이 좀 늦었지만, 잘 맞아 좋은 결과가 있었다. 4강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좋은 상황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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