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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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이동국 골…상승세의 전북, 포항마저 넘었다

기사입력 2014.08.16 23:09

김형민 기자
이승기와 이동국이 연속골을 터트린 전북이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 연맹 제공
이승기와 이동국이 연속골을 터트린 전북이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 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선두를 수성했다. 지겹던 포항 징크스도 털어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포항을 2-0으로 눌렀다. 이승기의 선제골에 이어 이동국이 한 골을 보태면서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최근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전북은 포항전까지 10경기에서 7승 3무를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포항과의 승점차는 벌써 4가 됐다. 오랜 포항 징크스도 깨졌다. 모든 대회를 포함해 최근 포항과의 6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전북은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경기 전부터 최강희 감독은 필승 의지를 자주 드러냈다. 지난 성남FC와의 경기가 끝난 후 최 감독은 "포항과의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하면서 "포항과의 선두 다툼은 끝까지 갈 것 같다. 매경기 결승전으로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양 팀은 나란히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전북은 중원에 부상에서 회복한 김남일이 복귀했고 포항은 손준호, 김승대 등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웠다.

선제골은 전반 35분에 전북이 가져갔다. 이동국이 욕심 부리지 않고 밀어준 패스를 이승기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전에도 포항을 강하게 압박했다. 중원을 강하게 세운 전북의 빈틈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포항은 후반 19분 유창현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후반 34분에는 문창진까지 나섰다.

결국 전북은 후반 46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강한 슈팅을 포항의 골문에 꽂아 넣어 전북 소속 통산 100호골을 신고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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