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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콘서트①] 부상에도 끄떡 없다…1만 관객과 뜨거운 호흡

기사입력 2014.08.16 20:15 / 기사수정 2014.08.20 10:36

정희서 기자
비스트 ⓒ 큐브
비스트 ⓒ 큐브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비스트가 1년여 만에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기광은 발목 부상에도 무대를 휘저었으며 양요섭은 목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목이 터져라 열청했다. 어느덧 여섯살이 된 비스트의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한 시간이었다.

16일 오후 일산 제 2전시장 킨텍스 9홀에서 비스트 단독 콘서트 '뷰티풀 쇼 2014'가 열렸다. 비스트는 이번 미니 6집 신곡을 비롯해 그간의 히트곡, 솔로 무대까지 등 21곡의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150분 공연을 가득 채웠다.

이날 공연은 상의를 탈의한 채 물보라를 일으키는 비스트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오프닝 영상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비스트는 이번 미니6집 타이틀곡 '굿럭(Good Luck)'으로 첫 곡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Shadow', 'Special'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뒤 마이크를 잡았다.

윤두준은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장현승은 "세 곡을 연달아 뜨겁게 보여드렸다"라고 "기광군이 다리 부상을 입었다. 상태가 좋지 않지만 부상 투혼으로 무대를 채워주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기광은 "여러분들 있다면 얼마든지 열심히 춤 출 수 있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비스트 ⓒ 큐브
비스트 ⓒ 큐브


이날 비스트는 I자 형태를 띈 무대 구조를 적극 활용해 팬들에게 한발짝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특히 비스트는 이번 앨범 수록곡 'Dance With U‘ 무대에서는 원피스를 입은 여성 댄서들과 커플 댄스 호흡을 맞추며 팬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눈을 맞추며'라는 노랫말에 맞춰 스탠딩석의 관객과 하나하나 아이컨택을 하는 등 최고의 팬서비스를 보였다.

'비가 오는 날엔' 무대에 앞서 비스트는 각자의 로맨틱한 순간을 공유했다. "비 오는 날에 드라이브를 하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라고 말한 이기광은 팬들에게 다음 곡을 위해 손바닥을 치며 빗소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1만여 명의 관객이 만들어낸 빗소리는 공연의 낭만을 더했고, 비스트가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비스트는 이어 '내가 아니야'를 비롯해 신곡 'History', 'Sad Movie‘ 등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소파, 의자를 이용한 색다른 안무로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History'는 이기광의 자작곡으로 이날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기광은 "다리를 다쳐 연습실 뒤에서 멤버들이 안무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았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비스트 ⓒ 큐브
비스트 ⓒ 큐브


비스트는 이어 '숨', 'Fiction', 'Shock' 등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의 절정을 향해 달려갔다. 숨이 막힐 정도로 열광적인 무대로 인해 공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팬들의 함성은 식을 줄 몰랐다.

이날 비스트는 어느덧 데뷔 6년차가 됐음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어릴 적 연습실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오던 다섯 소년들은 2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비스트로서 이뤄낸 앨범과 공연 DVD도 집안을 메운 것이다. 최정상에 오른 비스트는 "더 나아갈 길만 남았다. 아이돌은 세월이 지나도 아이돌다운 면이 있어야하는 것 같다. 언제나 가꾸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스트는 "멋진 무대에서 노래하게 해 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시간이 지나고 6년차가 됐음에도 이렇게 노래할 수 있었던 건 해바라기 같은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독 좋은 모습 많은 보여드리겠다"라고 진지한 고백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열린 '뷰티풀쇼 2014'는 총 2만 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6년간 호흡을 맞춰 온 비스트와 뷰티의 뜨거운 호흡이 돋보인 열정의 150분이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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