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가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아이티전 당시 박주호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호(마인츠)가 극적으로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광종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나설 최종명단 20인을 발표했다.
전날 전해진 손흥민(레버쿠젠)의 합류 실패로 큰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의 마지막 한 자리는 박주호가 낙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공격력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이 거론됐지만 이광종 감독은 다재다능한 면에 점수를 더 줬다.
그는 "박주호는 마인츠에서 풀백과 측면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2~3자리를 볼 수 있는 전천후 선수라 선발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입었던 부상도 털어내면서 몸상태도 합격을 받았다. 실제로 박주호는 마인츠의 프리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이광종 감독도 "지금 마인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데 몸상태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이며 "월드컵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제외가 박주호의 합류로 이어졌다는 시선에는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이 오지 않아서 뽑은 것이 아니다. 여러 자리를 커버할 수 있어 뽑았다"며 멀티플레이어의 자격을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