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소피아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20, 연세대)가 후프와 볼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손연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던디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7.900점을 받았다.
18.60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 17.950)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볼 종목에서는 17.700점을 챙겼다. 18.750점으로 1위에 오른 쿠드랍체바와 2위인 마르가리타 마문(19, 러시아, 18.450)에 이어 또 하나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후프(17.550) 볼(17.750) 곤봉(17.350) 리본(17.600) 점수를 합친 총점 70.25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연재는 소피아 던디 월드컵에서 3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4월 초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스본 월드컵 우승 이후 두 번째로 개인종합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정규 4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에서 모두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개인종합 후프에서 손연재는 17.550점을 받아 3위로 결선에 선착했다. 볼은 17.750점으로 3위에 오르며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손연재는 후프 종목 결선 진출자 8명 중 가장 먼저 매트 위에 등장했다.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치며 18점에 근접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6월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에 출전한 손연재는 후프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가 2014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올 시즌 손연재는 리본과 함께 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 종목 곡인 '사랑을 잊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턴에서 조금 흔들리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마무리 동작인 볼을 허리로 받은 뒤 뒤로 허리재기를 하는 동작을 무난하게 수행하며 경기를 마쳤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경쟁을 펼칠 덩센유에(22, 중국)도 볼 종목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17.350점으로 4위에 그치며 손연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개인종합에 이어 후프와 볼 종목에서도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남은 곤봉, 리본 종목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