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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된 극장…김승규 선방쇼 vs 윤주태 반전쇼

기사입력 2014.08.06 11:04

김형민 기자
김승규와 윤주태가 K리그에서 방패와 창의 대결을 펼친다 ⓒ 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DB
김승규와 윤주태가 K리그에서 방패와 창의 대결을 펼친다 ⓒ 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K리그 극장이 다시 열린다. 극장 중에서도 유명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를 벌인다. 서울은 상위원 도약의 발판 마련에 다시 나서고 울산 역시 부진 탈출의 임무를 띄고 그라운드에 선다.

경기 전부터 소음이 있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는 최고의 자리로 불리는 본부석 맞은편 E석이 폐쇄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경기장 소유권 문제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번 문제에 대해 K리그의 자각과 아쉬움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반쪽이 된 극장에서 서울과 울산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상위 스플릿으로 가는 갈림길에 섰다.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과 6위에 자리한 울산이 만나는 이번 경기 결과는 상위 스플릿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반전쇼를, 울산은 선방쇼를 내세운다. 올 시즌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두 개의 쇼다. 서울의 반전쇼에는 윤주태가 앞장선다. 윤주태는 서울 입단 이후 '반전의 사나이'로 떠올랐다. 슈퍼 서브 역할을 해내면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후반기가 되자 반전쇼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 슈퍼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던 윤주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에서도 극적인 동점골로 서울의 4강행을 견인하기도 했다.

서울이 반전쇼라면 울산은 김승규의 선방쇼가 있다. 울산 주전 수문장 김승규의 손 끝은 날이 갈수록 날렵해지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16골만을 내주며 0점대 방어율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선방쇼는 더욱 화려하다. 정확한 포착지점과 안정적인 리드로 울산 골문을 지키고 있다. 필드에서 위력을 잃은 철퇴축구가 김승규의 선방쇼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창과 방패의 대결구도와 함께 양 팀 모두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도 관건이다. 울산은 김영삼과 이용이 나란히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서울은 중원의 핵심 오스마르가 결장한다. 윤주태의 발 끝과 김승규의 손 끝이 더욱 중요해진 마당에 극장 위 어떠한 스토리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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