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전북의 선두탈환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가 선두를 탈환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만족보다는 한 단계 성장을 바랐다.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눌렀다. 승점 3을 챙긴 전북은 같은날 수원 삼성에게 패한 포항 스틸러스를 추월해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가 안 된 거 같다"면서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더 좋아져야 하고 홈에서는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결과보다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전북은 이재성과 한교원의 연속골로 호남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7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호남더비 7경기 무패, 안방에서도 7경기 무패행진을 나란히 기록했다. 이 기세로 추격하던 포항을 누르고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1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직 리그는 진행중이라는 이야기였다. 최 감독은 "지금 1위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선수들이 잘해줬고 1위에 올라간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큰 의미는 없다. 이기는 경기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좋아야 한다. 내용도 좋아진다면 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기대감도 보였다.
이번 홈경기를 승리한 전북은 다음 수원 삼성과 만난다. 이후 일정을 통해 1위 수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에정이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분명히 선수들은 좋아지고 있고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고 자신하면서도 "1위를 하면 상대들이 준비하는 부분이나 여러 면에서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준비를 더 잘해야 될 거 같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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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