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니퍼트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총 104구를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안타 10개를 얻어맞았다. 탈삼진은 6개, 볼넷은 없었다.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니퍼트는 평소보다 많은 안타를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그러나 에이스답게 실점을 최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으나, 6회 조인성에게 허용한 한 방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니퍼트는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니퍼트는 1회에만 안타 3개를 맞았다. 1사 후 정근우와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에서 니퍼트는 후속 김태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로 커브를 던졌는데,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때 2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양기를 출루시켰다. 몸쪽 낮게 던진 속구가 1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 앞으로 향했다. 무사 1루에서 니퍼트는 김회성의 희생번트 때 주자를 2루까지 보냈으나, 조인성과 강경학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니퍼트는 3회와 4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고전했다. 그러나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정근우와 최진행을 연속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한화 '4번' 김태균을 상대로 150km가 넘는 속구로만 상대,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피에와 이양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삼진 2개를 곁들여 실점하지 않았다.
마지막이 된 6회가 아쉬웠다. 니퍼트는 김태균과 이양기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놓였다. 위기에서 그는 대타 고동진을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조인성에게 던진 구 149km 속구가 통타당해 우중월 담장 밖을 넘어갔다. 두산 벤치는 조인성의 홈런을 두고 심판 합의 판정을 요구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니퍼트는 후속 강경학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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