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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중의 타짜' 조성민, 승부처에서 빛난 담대함

기사입력 2014.07.31 16:06 / 기사수정 2014.07.31 16:0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조성민(kt)이 3쿼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70-71로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았다. 쉽게 내줄 것같던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된 건 조성민의 활약 덕분이다. 한국 대표팀은 3쿼터 중반까지 10점 차 이상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분위기를 타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조성민의 3점슛이 있었다. 

전반까지 대표팀은 단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문태종이 4개, 조성민이 3개, 박찬희가 1개를 던졌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3쿼터 초반 문태종이 3점슛을 집어 넣었지만 이어진 두 차례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문태종이 부진한 사이 조성민이 터졌다. 조성민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넣었다.

상황 하나하나가 결정적이었다. 3쿼터 종료 5분 36초 전, 11점 차로 추격하는 3점슛은 그 시작에 불과했다. 첫 동점과 첫 역전을 만드는 득점이 모두 조성민의 3점슛이었다. 2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끌려가던 대표팀은 풀코트 프레스와 조성민의 3점슛을 앞세워 50-4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조성민의 슛 감각은 죽지 않았다. 고비에서 3점슛 2방을 더하며 대표팀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자세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슛을 집어 넣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문태종과 허일영의 컨디션이 아직까지 100%가 아닌 지금, 대표팀의 타짜는 조성민이다. 조성민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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