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렬이 라디오 생방송 도중 절친 유채영을 떠나보내고 눈물을 흘렸다. ⓒ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창렬, 유채영 생각에 눈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가수 김창렬이 방송 중 절친 故 유채영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가운데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했다.
김창렬은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 오프닝에서 친구와 관련된 주제를 언급하며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친구가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다'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창렬은 "예전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면서 흐느꼈다. 잠시 동안 말이 없던 김창렬은 "죄송합니다. 왜 이 얘기를 하면서 울지"라며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김창렬은 유채영의 사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어릴 적 제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정말 행복하기를 기도하고 축복했는데 멀리 떠났네요. 그녀를 아는 모든분들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기도해 주세요. 채영아…아니 수진아 잘 가라"라는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누리꾼들은 "김창렬 울먹거릴 때 나도 슬펐다", "좋은 곳에서 편안하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채영씨 밝은 모습을 이제 볼 수 없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채영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위암으로 사망했다.
유채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남편과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으며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채영은 지난 1999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했으며, 이후 솔로로 나서 '이모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색즉시공', 드라마 '천명'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다져왔으며 지난 2008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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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