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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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심사위원' 김범수…'슈퍼스타K'의 영광 되살린다

기사입력 2014.07.19 01:29 / 기사수정 2014.07.19 02:09

김승현 기자
김범수 ⓒ Mnet
김범수 ⓒ Mnet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수 김범수가 Mnet '슈퍼스타K6' 메인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최근 Mnet은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가창력의 끝판왕다운 안목을 통해 노래로 감동을 선사하는 새로운 스타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범수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이 거듭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이전만은 못한 상황에서 '슈퍼스타K'의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주어졌다. 일단 상황은 긍정적이다. 김범수의 합류 소식에 여론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김범수가 그동안 가수로서 쌓아온 입지가 신뢰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김범수는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가창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그는 동료 가수들도 인정하는 최고의 성대를 지녔다. '하루', '보고 싶다', '끝사랑' 등의 수많은 히트곡은 가장 큰 자산이다.

예능감 또한 탁월하다. 김범수는 MBC '일밤-나는 가수다' 시즌 1에서 '비주얼 가수'로 재탄생하며 '얼굴 때문에 노래가 묻힌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당시 매니저 박명수에게도 뒤지지 않는 유머 감각을 뽐냈다. 경연을 앞둔 가수들이 형성하는 긴장감을 녹이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무대 위에서는 락,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며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김범수는 '슈퍼스타K'의 터줏대감 이승철, 윤종신과 함께 참가자들의 무대를 평가하게 된다. 시즌을 거듭하며 이승철은 독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고, 윤종신은 희소가치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각자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제작진은 김범수에게 선배 심사위원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는 입담과 조용한 카리스마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참가자를 대하는 진정성, 그리고 '슈퍼스타K6' 부흥을 위한 승부욕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슈퍼스타K6'는 3차 예선 녹화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옥석 고르기에 나섰다. 김범수의 심사 모습을 지켜 본 Mnet 김기웅 국장은 "김범수는 그야말로 준비된 심사위원이라 할 수 있다. 녹화 중 참가자들이 김범수 앞에서 노래를 하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차세대 심사위원으로 손색이 없다"고 귀띔했다.

김범수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숨은 재능을 발견해 발전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과 심사를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묵직한 발언은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심사로 이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기웅 국장은 "참가자들의 장단점을 쪽집게 과외하듯 꼼꼼히 알려준다.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심사는 김범수의 진정성을 엿보게 한다"라고 만족해했다. 예년만 못하다는 '슈퍼스타K'는 회심의 카드로 김범수를 낙점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구원투수가 가진 브랜드 파워로 일단 시선 몰이에 성공했다. 이제는 심사위원들이 가진 매의 눈과 참가자들의 실력이 하모니를 빚어내는 일만 남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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