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5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맛봤다.
한화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9차전에서 9회초 이창열의 적시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5월 20~22일 치른 목동 넥센과의 3연전 이후 52일·13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반면 두산은 30일 만에 연승에 도전한 두산은 9회를 버텨내지 못해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 38승41패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양팀은 좌완 송창현과 유희관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 달성을 노렸다. 두 좌완은 각각 6이닝, 5⅓ 1실점으로 호투하며 투수전을 펼쳤다. 이어진 불펜 싸움에서도 쉽게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다.
한화와 두산은 1-1로 팽팽해 맞선 8회 나란히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먼저 8회초에 공격한 한화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안타와 야수 실책으로 2루에 도착했다. 그러나 김경언과 정현석, 피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두산도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반격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내고도 칸투와 홍성흔이 범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날렸다.
승부는 '루키' 이창열의 한 방에 갈렸다. 이창열은 9회초 2사 2루에서 두산 마무리 정재훈의 포크볼을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로 연결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송창현이 내려간 마운드를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이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창열이 결승타를 때리며 활약했고 김태완이 3안타를 기록했다. 또 피에와 정근우, 김경언이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