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무원들의 여름휴가 해외여행을 금지했다. ⓒPmsyyz/위키미디어커먼스
▲공무원 해외여행 금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공무원 해외여행 금지 지침에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한 언론매체는 "지난주 정부 각 부처에 '공무원들은 7~8월 여름휴가 기간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가 국무총리실로부터 하달됐다"고 밝혔다.
각 부처는 인트라넷 등 내부 통신망에 '해외여행 금지령'을 담은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개별 공무원들에게도 휴대폰 문자나 구두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정부가 이런 지시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정홍원 국무총리는 공무원들에게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선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자제를 지시한 바 있다.
이번 공무원 여행 금지령과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숙연한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있지만, 내수활성화가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공무원들의 표정은 어둡다. 오랜만에 가족과 해외여행을 준비한 사람들은 계획을 취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고, 이미 해외여행 상품에 가입해 비행기 티켓까지 마련한 직원들은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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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