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실패' LAD 류현진, 멀어지는 ERA 2점대 진입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만나 조기 강판됐다. 시즌 10승이 날아갔고, 평균자책점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2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최악의 투였다. 류현진은 시즌 최다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자책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상대를 눌렀던 류현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류현진은 한 타자도 쉽게 상대하지 못하며 디트로이트 타선에 전원 출루를 허용, 회도 못 채우고 강판됐다.

류현진은 타선의 5득점 지원을 안고 투구를 시작했다. 1회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회 와르르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했다. 5연속 안타 포함 안타 8개를 정신없이 맞았다. 결국 3회를 매듭짓지 못했다. 류현진은 1사 2,3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제이미 라이트가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7실점째 떠안았다.

시즌 최다 실점으로 인해 평균자책점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08이었다.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2점대 방어율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두들겨 맞으며 3.65으로 치솟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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