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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3점포·마틴 5승' 삼성, 롯데에 영봉승…3연승 성공

기사입력 2014.07.08 21:16 / 기사수정 2014.07.08 22:21

신원철 기자
삼성 채태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이 3연승에 성공하는 동시에 롯데를 연패에 빠트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투수전이 이어지던 6회 채태인이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3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47승 2무 22패(승률 0.681)를 만들었다.

6월 들어 부진했던 양 팀 선발투수가 멋진 투수전을 만들었다. 최근 4경기에서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제이디 마틴 역시 최근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29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모두 잘 던졌다. 5회까지 깔끔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먼저 득점한 쪽은 삼성이었다. 2회 선취점을 냈다. 안타는 하나면 충분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로 선취점 발판을 놨다. 이어 박석민과 이승엽의 진루타에 득점했다. 이승엽은 1사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팽팽하던 흐름은 6회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옥스프링을 상대로 김상수가 2루타를 쳤다.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3번타자 채태인이 바뀐 투수 강영식의 초구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4-0이 됐다.

롯데와 삼성 야수들은 멋진 수비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삼성 3루수 박석민은 3회 정훈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땅볼로 만들었다. 유격수 김상수도 손아섭의 까다로운 타구를 잘 처리해냈다. 이에 질세라 롯데 외야수 박종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 외야수 전업을 시도한 박종윤은 4회 박석민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았다. 외야수 변신 이후 가장 멋진 수비였다.

마틴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5승(4패)째를 거뒀다. 6.13이던 평균자책점을 5.45까지 낮췄다.

옥스프링은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6회가 아쉬웠다.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6승 5패)가 됐다. 지난달 8일 SK전 이후 5경기째 승리가 없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37승 1무 34패(승률 0.514)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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