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 출현에 누리꾼 "4대강 괴물"

▲큰빗이끼벌레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4대강 유역에 큰빗이끼벌레가 급증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와 환경부는 금강, 낙동강 등 4대강에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로 물 흐름이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해왔다. 하지만 올 들어 금강과 영산강에서 대량 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큰빗이끼벌레는 1㎜ 미만의 개충들이 응집해 군체를 형성해 커지면 축구공만한 크기가 된다. 99.6%는 물로 구성되어 있으나 겉으로 보기에는 커다랗고 흉측한 해삼이 부풀어 오른 모습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1종이 민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정수역에서도 발견된다. 다만, 주로 정체수역에서 발견돼 물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강의 유속이 크게 느려진 것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환경부 측은 "큰빗이끼벌레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자연생태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큰빗이끼벌레 등장에 누리꾼들은 "생긴 것만 봐도 섬뜩하다", "환경부와 시민단체의 주장,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이 정도면 4대강 괴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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