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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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은 우리 무대…독일, 4대회 연속 4강 기염

기사입력 2014.07.05 02:46 / 기사수정 2014.07.05 03:28

조용운 기자
독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괜히 토너먼트의 강자라 불리는 것이 아니었다.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대회 연속 4강 진출의 기록을 세웠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끈 독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팽팽하게 진행되던 전반 13분 프리킥 기회에서 토니 크루스가 올려준 공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마츠 훔멜스의 헤딩골로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승전보를 올렸다.

대회 개막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독일은 그러한 예상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춘 모습이었다. 독일은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원톱 공격수를 세우지 않고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를 전방에 세운 제로톱과 필립 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는 고집을 부리던 뢰브 감독은 프랑스를 맞아 변화를 택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최전방에 세웠고 람은 오른쪽 풀백으로 돌렸다.

여론의 귀를 기울인 독일은 팽팽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프랑스를 상대로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뒀다. 독일의 이전 색깔이 잘 나타났다. 그동안 패스를 많이 하고 느렸던 전차군단은 이날 단단하고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지는 과거 모습을 되찾았다.

중원을 전문 미드필더로 채우면서 프랑스의 자랑인 허리 싸움에서 승리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프랑스를 당황케 한 독일은 상대의 공격루트를 측면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는 마티유 발부에나를 앞세워 왼쪽을 주로 활용했지만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는 독일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8강을 통해 옛 색깔을 찾은 독일은 어김없이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이로써 2002 한일월드컵부터 시작된 준결승 진출 행진을 브라질까지 이어갔다. 2002년과 2006년, 2010년에 이어 이번에도 4강에 오른 독일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대회 연속 4강의 이정표를 세우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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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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