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흔든 나이지리아, 슈퍼 이글스의 저력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의 저력은 프랑스를 긴장케 했다. 

나이지리아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8골 2실점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한 프랑스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나이지리아는 만만치 않았다. 나이지리아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격파한데 이어 아르헨티나와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상승세를 탄 상황.

자국 테러 문제로 어수선했던 나이지리아는 16강 진출 후 수당과 보너스 문제 등을 두고 선수단과 자국 축구협회와 갈등이 일어났다.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며 사태가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나이지리아는 존 오비 미켈의 조율 아래 피터 오뎀윙기와 아메드 무사가 프랑스의 측면을 휘저으며 맹공을 퍼부었다.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와 올리비에 지루가 정적이었던 것과 달리 나이지리아는 엠마누엘 에메니케, 무사, 오뎀윙기의 활발한 스위칭과 측면 공략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예상치 않은 변수로 급격하게 무너지던 아프리카 선수들의 특성은 없었다. 후반 34분 폴 포그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는 전력 질주하며 부지런히 수비 가담에 임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자책골을 내주며 무너졌지만, 경기 내용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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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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