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밴헤켄이 '에이스'다운 안정감을 뽐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 개인 7연승을 내달리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밴헤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밴헤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3이 됐다.
밴헤켄은 직구(59개), 커브(7개), 포크볼(34개) 등을 섞어 총 108구를 던지며 상대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타선 역시 밴헤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7점을 뽑아내며 힘을 더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아무래도 에이스 밴헤켄이 등판하면 마음이 편하다. 볼넷을 안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염 감독의 말처럼 밴헤켄은 에이스 다운 안정감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이 무결정 피칭으로 상대를 눌렀다.
두산 한 타자는 "밴헤켄은 정말 공략하기 힘든 투수다. 직구와 포크볼이 위력적이다"라고 했다. 적이 인정한 '에이스' 밴헤켄. 그는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김현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말 2사 2루에서는 최재훈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밴헤켄은 17경기 만에 10승째를 챙겼다. 동시에 밴헤켄은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또 밴헤켄은 역대 42번째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쌓은 선수가 됐다.
한편 넥센은 밴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7-0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4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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