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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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슈팅'에 브라보 '선방'…바르샤 물결 가득했던 16강

기사입력 2014.06.29 03:56 / 기사수정 2014.06.29 04:27

김형민 기자
맹활약한 칠레의 수문장 브라보 ⓒ Gettyimages/멀티비츠
맹활약한 칠레의 수문장 브라보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그라운드 이곳 저곳이 FC바르셀로나 물결로 가득 채워졌다. 브라질과 칠레가 만나 경기장,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나란히 맹활약을 펼치며 선의의 대결을 벌였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칠레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동창회나 다름 없었다. 유난히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많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이마르, 다니 알베스를 비롯해 칠레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선발 출격했다. 다음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골문을 지킬 클라우디오 브라보까지 나와 바르셀로나 물결을 더욱 짙어지게 했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 사이에는 반가운 인사가 오갔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통로에서 만난 산체스, 네이마르, 알베스는 서로의 손을 맞잡으면서 선의의 대결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라운드에 서자 우정은 없고 경쟁만 있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서로의 골문을 향해 사정없이 칼을 겨눴다. 네이마르는 특유의 개인기와 드리블로 칠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5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연결했던 네이마르는 전반 18분에는 선제골에 기여했다.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은 티아구 실바의 머리를 거쳐 다비드 루이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네이마르는 특유의 돌파와 개인기로 칠레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다. 전반 37분에는 번개 같은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알베스도 힘을 보탰다. 알베스는 공수를 계속 오갔다. 적극적인 슈팅도 선보였다. 전반 44분 과감한 중거리슈팅이 브라보 골키퍼가 막아냈다.

칠레에서도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산체스는 멍군을 외치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과시했다. 전반 32분 헐크의 안일한 패스를 가로챈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내준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브라보 골키퍼는 자신을 왜 바르셀로나가 원했는지를 증명했다. 화려한 선방쇼였다. 전반전동안 네이마르의 프리킥 등을 막아낸 브라보는 후반 37분 다시금 이어진 네이마르의 헤딩 슈팅을 선방했고 39분에는 헐크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펀칭으로 막아냈다. 연장전에는 조의 무리한 대시로 인해 가슴에 충격이 있었지만 이내 다시 일어나 칠레 골문을 철통같이 지켰다.

결국 승자는 브라질이었다. 승부차기에서 줄리오 세자르 골키퍼의 활약을 앞세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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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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