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에 대한 FIFA의 징계에 적극적인 항의에 나섰다.
타바레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각) FIFA의 징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FIFA 기술연구회와 전략위원회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처럼 부당하게 힘을 행사하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며 "권리를 가진 사람이 희생양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는다"며 FIFA를 비판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경기 도중 이탈리아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FIFA로부터 A매치 9경기의 출전 정지처분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전면 금지당했으며, 벌금으로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1000만 원)을 부과받았다.
타바레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수아레스를 옹호한 바있다. 그는 이탈리아전 직후 믹스존 인터뷰에서 "비판하기 좋아하는 미디어가 그를 비난하는 것이다. 이것은 월드컵이다. 저렴한 도덕성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불편한 심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FIFA의 태도는 강경하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수아레스의 징계는 이와 같은 행동이 다신 일어나선 안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내 생각에 그에게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아레스의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1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장면을 지켜봤다"며 수아레스 징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잔여 월드컵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 수아레스는 26일 브라질을 떠나 고국 우루과이로 돌아갔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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