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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포르투갈 호날두, 혼자서는 도리가 없었다

기사입력 2014.06.27 02:53 / 기사수정 2014.06.27 06:28

신원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끝내 고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지 못했다.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 G조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얻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야심차게 월드컵에 임한 호날두는 16강을 끝으로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미국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크로스를 받은 바렐라의 동점골 덕분에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었다.

골득실 -4를 안고 포르투갈의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선결과제는 '다득점'이었다. 같은 시간 열린 미국-독일전 결과에 따라 극적인 16강 진출도 가능했다. 호날두는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자신에게 몰린 수비를 의식한 듯 패스로 동료들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필요할 때는 슛을 아끼지 않았다. 호날두는 전반 세차례 슈팅을 전부 골문 안쪽으로 보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전매특허 '무회전킥'으로 골문을 조준했으나 가나 골키퍼 파타우 다우다에 막혔다. 19분에는 헤딩으로, 32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날렸다.

후반 35분에는 다우다가 펀칭한 공을 골대 구석으로 차넣었다. 결승골이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 46분 추가골을 노려봤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같은 시간 열린 미국-독일전에서 독일이 승리하면서 포르투갈은 미국과 함께 승점 4점을 올렸다. 문제는 골득실. 미국은 골득실 0, 포르투갈은 -3으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미국이 독일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무릎 통증을 안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결과는 2-1, 1점 차 승리였다. 바라던 다득점에 실패하면서 호날두는 이렇게 브라질 월드컵을 마쳤다. 호날두가 고군분투했으나 포르투갈 전체의 전력은 세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에 부족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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