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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대표선발전 최종 1위…인천亞 출전 확정

기사입력 2014.06.23 11:56 / 기사수정 2014.06.23 14:45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손연재가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1위로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지었다.

손연재는 23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열린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후프(17.950) 볼(15.400) 곤봉(18.150) 리본(17.800) 점수를 합친 총점 69.300점을 받았다. 64.850점으로 2위에 오른 김윤희(22, 인천시청)를 제친 손연재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 1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 14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도 72.2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발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4 국제체조연맹(FIG) 터키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국가대표 4명을 뽑는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는 1차대회 결과 50%와 2차 대회 결과 50%를 반영해 최종 4명이 선발된다.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1위에 오른 손연재는 인천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손연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인천아시안게임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전은 손연재를 비롯해 총 7명이 출전했다. 월드컵시리즈와 세계선수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손연재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손연재가 가장 먼저 도전한 종목은 후프였다.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모든 난도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17.950점을 받았다.

그러나 볼 경기에서는 큰 실수를 두 차례 범했다. 볼을 공중으로 던진 뒤 가슴으로 받는 동작을 시도했지만 볼은 매트 밖으로 굴러나갔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손연재는 다음 과제에 집중했지만 마무리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다.

볼을 매트 위에 바운스시킨 뒤 등과 허리로 받는 동작을 시도했지만 수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동작을 선보였다. 매트 위에서 바운스 된 볼을 등과 양팔로 받는 동작은 손연재의 전매특허 중 하나였지만 이번 선발전에서는 아쉽게 성공시키지 못했다.

손연재가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손연재가 2014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볼 종목에서 15.400점에 그친 손연재는 곤봉에 도전했다. 경쾌한 분위기의 '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한층 집중력을 발휘했다. 각종 난도를 깨끗하게 소화했고 기술과 안무가 이어지는 흐름도 자연스러웠다. 공중에 곤봉을 던진 뒤 뒤로 받는 기술도 성공시키며 18.15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지막 종목은 리본이었다. 리본 곡은 올 시즌 중에 교체된 '화이트 다르부카'다. 아라비아 풍의 강렬한 리듬이 인상적인 이 곡에 대해 손연재는 "보시는 분들이 좀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인 포에티 피봇은 흔들림이 없었고 풍부한 표정 연기도 돋보였다.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몇몇 잔실수가 나오며 18점 돌파에 실패했다. 1차 선발전에서 손연재는 전종목 모두 18점대를 돌파하며 총점 72.200점을 받았다. 비록 2차 선발전에서는 총점 69.300점으로 70점대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볼을 제외한 종목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인천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볼 종목에서 나온 실수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보완해야할 과제로 나타났다. '맏언니' 김윤희는 총점 64.850점으로 2위에 오르며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선발전을 마친 손연재는 금 주 안에 훈련지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로 떠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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