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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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컵 첫 골? 졌으니 중요하지 않다"

기사입력 2014.06.23 07:47

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23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이 23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생애 첫 월드컵 득점이지만 빛이 바랬다. 손흥민이 분전하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대표팀은 후반 공격적으로 나서 2골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미 기운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의 공격이 힘을 잃었을 때 유일하게 공격을 전개하던 손흥민의 발견은 유일한 성과였다.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애칭에 걸맞게 홀로 분전한 손흥민은 후반 5분 만회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새벽에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민망한 결과를 안겨 아쉽다"고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초반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상대가 플레이하기 편하게 만들어줬다"면서 "후반처럼 했다면 상대도 힘들었을 것이다. 아쉽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2경기 만에 골을 넣은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표했지만 팀이 패해선지 얼굴에 미소는 머금지 못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첫 골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팀이 진 것이 더 큰 문제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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