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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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언론과 싸워도 선수단은 똘똘 뭉치고 있다

기사입력 2014.06.22 10:19

조용운 기자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자국 언론이 보도한 선수단 불화설에 못마땅한 모습을 보여줬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자국 언론이 보도한 선수단 불화설에 못마땅한 모습을 보여줬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자중지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던 알제리가 오히려 감독과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

알제리가 불화설을 이겨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알제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 치른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소피앙 페굴리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던 알제리는 후반 벨기에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대어를 잡을 수 있었던 탓에 알제리는 경기 후 역전패를 당한 이유로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를 들었다.

알제리 언론들은 하나같이 "감독이 후반 벨기에전에서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에 불만이 많다. 한국전에서는 선수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해진 것과 달리 선수단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팀훈련에서 취재진에 공개된 15분 동안 알제리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서로 뭉쳐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세드릭 모하메드 골키퍼는 "불화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감독님의 전술에 따를 것이다.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은 더욱 강하게 자국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 기자도 갈등을 알고 있을 만큼 언론에서 거짓말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공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데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기자들이 아무거나 쓰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국전 승리를 위해서 3년을 준비했다. 알제리 팬들이 이팀을 사랑하고 나를 믿고 있다"며 "한국의 전술과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했다. 한국이 강하지만 이겨서 알제리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다"고 불화설을 개의치 않고 승리를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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