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한빛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모델 겸 탤런트 최한빛이 트렌스젠더로서 고충을 토로한 가운데 과거 발언이 새삼 누리꾼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최한빛은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트렌스젠더 수술을 받기 전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한빛은 "아버지는 참고 살면 안되냐고 하셨다"라고 말문을 연 후 "아빠는 못하는 술을 드시면서 '너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 거다'고 하셨다. 엄마는 잠도 못 주무시고 끙끙 앓으셨다. 불효하는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또 최한빛 어머니는 "빌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해도 안됐다. 수술하다 죽을 수도 있다고 했더니 그래도 원이 없겠다더라. '너무 힘들었구나. 죽을만큼 힘들었구나'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람이 좋다' 방송 이후 최한빛의 과거 발언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한빛은 지난 2009년 트랜스젠더로서 최초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다. 최한빛은 최종 50인에 들고나서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히며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최한빛은 심사위원들을 향해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트랜스젠더라는 선입견 속에 갇혀서 심사하지 마시고 공정한 심사를 바랍니다. 앞으로 숨어살지 않고 당당하게 열심히 살 것입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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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