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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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SK 울프…이만수 감독 퇴장·3회 선발 교체 '변수'

기사입력 2014.06.19 19:59 / 기사수정 2014.06.19 20:0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했다. 투수 로스 울프는 3회도 못채우고 교체됐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치렀다. 0-0으로 맞선 3회초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이만수 감독은 퇴장당했고, 울프는 교체됐다.

상황은 이렇다. 울프는 3회 선두타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도루로 2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나바로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삼성 2번 박한이와 마주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울프는 9구째 바깥쪽 공을 던졌으나, 심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울프는 1회에 이어 3회 다시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판정 후 울프는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최수원 구심 역시 울프의 예민한 반응에 맞서 불판을 표현했다. 이만수 감독과 성준 수석 코치가 그라운드로 뛰어 나가 두 사람의 대립을 중재시키고자 했으나, 상황은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경기는 약 10분 동안 중단된 후 이만수 감독이 퇴장, 울프가 교체 명령을 받았으면서 마무리됐다. 이만수 감독이 퇴장 조치를 당한 이유는 ‘감독이 이미 한번 마운드에 갔으므로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 다시 갈 수 없다는 심판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두 번째로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되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한다. 그 투수는 한 타자에게 투구를 마친 후 물러나야 하므로 심판원은 구원투수의 웜업을 명하도록 감독에게 통보하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이만수 감독과 성준 코치는 흥분한 울프와 최수원 구심을 말리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섰으나, 위 규정에 따라 이만수 감독이 퇴장을 당하게 됐다. 

울프 역시 후속 박석민을 상대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울프는 1사 1,2루에서 박석민에게 1타점 적시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바통을 전유수에게 넘겼다. 전유수는 최형우와 채태인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3점을 더 내줘 0-4가 됐다. 팽팽하던 경기가 순식간에 4점차로 바꼈다. 감독 퇴장과 선발 조기 교체 '변수'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SK는 4회초 현재 0-5로 끌려가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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