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측이 최근 불거진 이승철의 리메이크 곡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JYJ 김준수 측이 리메이크 곡을 둘러싸고 가수 이승철과 김준수 팬들이 빚은 갈등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수는 이번 리메이크 관련 하여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님과 음악 인연이 된 것에 영광이라 밝힌 적 있다"라며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저희 또한 이승철씨 측에 곡의 권리 등에 이의제기를 한 바 없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소속사 측은 "문제의 발단은 곡 정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에 깜짝 공개 된 이번 곡이 가사와 멜로디가 같았고 이에 의문을 가진 팬들이 다음날 OST제작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신곡'으로 설명 되자 정정 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사건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가수와의 직접적인 논쟁이 아닌 만큼 선배님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라며 이승철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일부 인터넷상에서의 익명 게시자들이 김준수 팬들의 집단 행동이라고 생각 하시는 부분 또한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김준수의 팬들은 가수를 응원 하는 팬으로서 원곡가수 관련한 부분이 최초 보도자료에 누락 된 데 대해 확인을 원했을 뿐 가수 측에 직접적인 항의를 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OST제작사에서 이번 일에 대한 실수를 인정 하고 양측의 팬들이 혼선이 없도록 정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부탁했다.
ㅈ
이승철은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OST '사랑하나봐'를 불렀다. 이 곡은 김준수의 솔로 2집 수록곡 '사랑하나봐'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김준수의 팬들은 사용 승인 없이 곡을 사용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승철의 리메이크는 곡의 원곡자 전해성 작곡가와 소속사 측의 사용 승인을 받고 발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승철이 지난 4일 자신의 팬 카페에 "리메이크는 원곡가수를 표지하지 않는 게 상례다"며 "무엇보다 팬들이 시아의 '사랑하나 봐'를 1등 만들어서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인데 나이 50에 데뷔 30년 된 가수에 대한 존경심이나 배려가 전혀 없이 공개 사과하라는 방식은 좀 씁쓸하다"라고 리메이크 논란과 관련한 심경을 밝히 바 있다.
해당 글을 접한 김준수의 팬들은 분노를 표했고 이에 이승철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웃으며 말한 얘기에 이렇게 격분하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격앙인가"라며 "준수와 나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만드는구나. 안타깝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