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국 영화판에 클래스가 다른 미남들이 돌아온다. ⓒ 쇼박스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올 여름 한국 영화판에 클래스가 다른 미남들이 돌아온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오락액션영화 '신의 한 수' 정우성과 액션활극 '군도: 민란의 시대'의 강동원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7월 3일 정우성이 출격할 예정이며, 7월 23일에는 강동원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액션영화 '신의 한 수'는 정우성이 "'비트' 이후 가장 기다려온 스타일의 액션 영화"라고 밝혔을 정도로 상남자들의 거친 액션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특히 정우성은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더불어 동양 액션에서는 보기 드문 스케일이 큰 액션을 독보적인 신체를 활용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앞서 '감시자들'을 통해 카리스마 느껴지는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산한 바 있기에, 그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진 상황이다. 바둑과 액션의 절묘한 조화를 노리며 탄생한 '신의 한 수'에서 복수에 목숨 건 전직 프로바둑기사 태석 역으로 돌아올 정우성의 액션이 7월 극장가 여심에 불을 당길 예정이다.
다음 타자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 '군도 : 민란의 시대'의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조선 철종 13년, 백성의 적 조윤 역으로 분해 생애 최초 악역에 도전한다. 조윤은 아비에게 인정 받지 못한 서자의 한을 땅으로 보답 받기 위해 제 아비보다 더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하고 땅귀신으로 악명을 휘날리는 남자다.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무찔러야 할 최고의 적으로 분한 강동원은 청춘스타의 그늘에서 벗어나 내재돼 있던 폭발적 연기력의 신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2010년 이후 오랜만의 장편 컴백작이라 관객들이 거는 기대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그이기에 스크린에 돌아올 원조 꽃미남의 매력이 여심을 다시 한번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영화계의 선후배 관계이자 모델로 데뷔해 스크린의 흥행 배우가 되기까지 닮은 듯 다른 길을 걸어온 정우성, 강동원. 오는 7월 흥행 시장의 포문을 열 '신의 한 수'와 여름 블록버스터로 최고의 기대를 얻고 있는 '군도 : 민란의 시대'가 흥행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여자 관객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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