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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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수 그랜드 슬램' LG, SK 대파…단독 8위

기사입력 2014.06.15 20:18

신원철 기자
LG 백창수가 데뷔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백창수가 데뷔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가 이병규(7)의 싹쓸이 적시타와 백창수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SK를 대파했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5-2로 승리했다. 2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8득점을 올렸다. 6회 2사 만루에서는 백창수가 1군 데뷔 후 첫 홈런을 따려냈다. 1호 홈런이 '그랜드 슬램'이다. 

1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용택이 SK 선발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LG는 2회에만 안타 6개, 볼넷 4개를 얻어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이병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자를 당했다. 사실상 1아웃에서 공격이 시작됐음에도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쉬 벨과 최경철이 연속 안타를 쳤다.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만루. 이어 박용택과 오지환이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가 됐지만 흐름은 이어졌다.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내 다시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병규가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채은성까지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는 9-0이 됐다. LG는 6회에도 2사 이후 만루를 만들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놨다. 최경철이 2타점 적시타, 백창수가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백창수는 1군 데뷔 후 첫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했다.

LG 우규민은 15일 SK전에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우규민은 15일 SK전에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LG 선발 우규민은 7회 2사까지 책임지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성적은 6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이다. 시즌 4승(4패)째를 올리면서 평균자책점도 4점대(4.80)로 떨어트렸다. 탈삼진 8개는 데뷔 후 1경기 최다 기록. 체인지업 제구가 완벽에 가까웠다. 까다로운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도 불구하고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고효준은 3이닝 7피안타 4볼넷 9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만 놓고 보면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홈런을 내준 것 외에는 나쁘지 않았다. 2회는 전혀 달랐다. 볼넷이 4개나 나왔다. 결국 2회에만 8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2회가 끝난 뒤에는 주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이 까다로웠다. 

LG는 이날 승리로 공동 최하위에서 단독 8위가 됐다. 한화가 NC에 2-11로 지면서 단독 최하위. SK는 휴식기 이후 첫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치면서 중위권 도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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