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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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다 히카루, '니시무라 주심' 발언으로 여론 뭇매…공식 사과

기사입력 2014.06.14 19:56 / 기사수정 2014.06.14 21:03

박지윤 기자
일본 인기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니시무라 주심' 발언이 물의를 빚었다. ⓒ우타다 히카루 'This is the one' 자켓 사진
일본 인기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니시무라 주심' 발언이 물의를 빚었다. ⓒ우타다 히카루 'This is the one' 자켓 사진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일본 유명 가수 우타다 히카루가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 관련 발언으로 화제의 한가운데 섰다. 

사건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시작됐다. 이날 경기는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 심판이 주심을 맡아 진행됐다. 아시아인 심판이 월드컵 개막전 주심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열도는 '일본인 심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석연치 않은 PK 판정으로 니시무라 주심은 전세계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크로아티아 감독은 "PK 판정 유감스럽다. 이럴거면 차라리 농구를 하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타다 히카루는 경기 직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에게 불운했다. 크로아티아 사람들이 일본인을 싫어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메세지를 영문으로 남겼다. 이 트윗은 1시간 만에 900번이 넘는 리트윗 수를 기록했다.



그녀를 향한 일본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탈리아인 남편의 영향을 받은 것이냐", "더 이상 일본인이 아니다", "축구를 알기는 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우타다 히카루의 이름은 하루 종일 일본 포탈을 뒤덮었다.

14일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중 60%가 니시무라 주심의 판정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7%가 니시무라 주심을 비롯한 3명의 심판진이 경기를 '잘 이끌었다'고 응답했다. 요미우리 신문을 비롯한 주요 보수 언론도 "니시무라 주심이 담담하게 개막전 주심이라는 중임을 해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태에서 우타다 히카루의 발언은 니시무라 주심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으로 비쳐졌다.

일본인들의 심기를 건드린 우타다 히카루는 결국 트위터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주위의 많은 팬이 오심에 대해 떠들길래 내가 무례한 농담을 했다"며 "니시무라씨 미안해요"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우타다 히카루는 2008년 한국과 일본의 3-4위 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군대에 안가게 되서 다행이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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