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쿨링 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했다.ⓒ위키미디어 커먼스/Andrew Smith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조별 예선 1차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쿨링 브레이크'가 실행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 예선이 벌어진다. 경기가 열리는 도시 마나우스는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에 위치해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브라질 현지 시각으로는 오후 6시에 경기가 시작되지만, 해가 저물어도 온도가 쉬이 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마나우스 지역의 높은 습도도 문제로 지적된다. 마나우스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28℃에 평균 습도가 80%에 육박한다. 때문에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등장했다. 이 경기장에서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D조 예선 등 총 4회의 조별리그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14일 영국 가디언은 "이날 경기에 브라질 월드컵에 최초로 도입된 '쿨링 브레이크'가 실행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는 전·후반 90분 동안 선수들에게 물을 마시며 쉴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전후반 25분이 경과된 시점에서 선수들은 약 3분 간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일부 지역에서 섭씨 30도가 넘는 찜통 더위가 찾아올 것을 대비해 선수의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단 모든 경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 시작 전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을 경우, FIFA 의무팀이 해당 경기 감독관에 쿨링 브레이크 적용을 추천한다. 최종 결정은 물론 주심이 내린다.
'작전타임'이 없는 축구에, 과연 '쉬는 시간'이 벌어질 수 있을까.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15일 오전 7시 격돌한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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