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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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테르 젱가 "카시야스는 내 기록 깨지 못할 것"

기사입력 2014.06.13 22:31 / 기사수정 2014.06.13 22:49

이영기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가 대기록에 도전하지만 종전 기록 보유자 젱가는 실패할 것이라 내다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이케르 카시야스가 대기록에 도전하지만 종전 기록 보유자 젱가는 실패할 것이라 내다봤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설적인 골키퍼 왈테르 젱가(이탈리아)가 본인의 기록을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가 깨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카시야스가 뒷문을 지키는 스페인은 오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네덜란드와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무적함대는 월드컵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그 첫 단추를 네덜란드를 상대로 꿰게 됐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이후 리턴매치다. 경기의 중요도만큼 카시야스의 도전도 주목받고 있다.

카시야스는 월드컵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433분을 기록한 카시야스는 네덜란드전에서 85분동안만 실점 없이 버티면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젱가가 가지고 있다. 그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준결승전까지 517분 무실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젱가의 대기록은 아르헨티나에게 0-1로 패하면서 마감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 나선 젱가는 이에 대해 "카시야스는 내 기록을 깨지 못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어 "물론 카시야스가 85분 안에 골을 먹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는 말은 아니다. 내 기록은 깨질 수도 있지만 내 것은 단일 월드컵에서 나온 것이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나온 카시야스의 기록과는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기록을 떠나 젱가는 카시야스에 대해 훌륭한 골키퍼라고 칭찬했다. 그는 "내 기록을 넘는다면 나는 기꺼이 기뻐해 줄 것"이라면서 "그는 현역 선수 중 최고의 선수인데다 축구 역사를 통틀어 몇 안 되는 탁월한 골키퍼"라고 치켜세웠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이영기 기자 leyok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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