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의 명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의 명소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호텔킹'은 강원도 곳곳의 화려한 풍광을 담아 볼거리를 더한다. 배우 이동욱과 이다해가 꿈 같은 데이트를 했던 ‘타임캡슐 공원’과 아름다운 꽃들 때문에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모네의 정원’ 등은 방송 후에도 화제가 됐다.
'호텔킹' 속 명소들과 그 장소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모네의 정원'은 아모네(이다해 분)의 유일한 마음의 쉼터다. 아모네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달려가는 곳, 중구(이덕화)의 끝없는 음모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호텔 씨엘’에서 모네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곳이다.
호텔을 지키기 위한 아모네의 고군분투를 예상한 아버지 아성원 회장(최상훈)은 죽기 전 모네를 생각하며 이 정원을 만들었다. 호수 한 가운데에 수십 종의 꽃들과 정자, 그리고 연못까지 보기만해도 사랑스러운 정원이다.
‘모네의 정원’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 내 인터컨티넨탈 호텔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다. 일종의 인공섬인 이 곳은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직접 호텔 측과 협의, 꽃과 나무를 더 심고, 작은 연못까지 조성해 ‘모네의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아모네와 차재완(이동욱)의 애틋한 데이트 장소인 타임캡슐 공원은 이국적인 풍격이 매력적이다.
그 누구도 믿지 못했던 아모네와 차재완은 이 만남을 계기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고 동시에 ‘호텔 씨엘’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예고했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타임캡슐 공원’은 탁 트인 풍광 덕에 '호텔킹' 뿐 아니라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등 다양한 드라마, 영화 촬영장소로 각광받는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타임캡슐’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최근 모네와 로먼 리(진태현)가 거닐었던 낙산 해변도 주목 받았다. '호텔킹' 섭외담당 박정만 씨는 “대본에 충실하는 것이 섭외의 기본”이라고 밝히며 장소 섭외비결을 공개했다.
경력 10년차의 박정만 씨는 “장소를 통해 감정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대본에 쓰여진 인물들의 대사와 상황에 맞는 곳을 찾아내는데 집중한다. 화면을 풀샷으로 잡았을 때 ‘딱 이 곳이다’하고 하는 곳이 1순위다. 물론 섭외담당이 추천해도 제작진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면 바로 다른 곳을 알아본다”고 말했다.
여전히 강원도 곳곳을 헌팅하고 있는 그는 “스스로 생각할 때 괜찮다고 보는 장소들이 있어도, 제작진이나 시청자들이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그건 좋은 장소가 아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호텔킹'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