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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 튀니지-가나에 2연패, 한국만 못 이긴 출정식

기사입력 2014.06.10 09:50 / 기사수정 2014.06.10 10: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마이애미(미국), 조용운 기자] 브라질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도 패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치른 출정식 경기에서 튀니지에 0-1로 패하며 잔칫상을 기분 좋게 받지 못했던 대표팀은 브라질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가나를 이기면 자신감과 사기가 올라갈 것"이라던 홍명보 감독의 출사표와 달리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답답함을 표하게 됐다.

어느 하나 만족할 부분이 없었다. 마이애미에서 일주일 넘게 훈련했던 전술들은 경기장에서 실현이 되지 않았다. 어리지만 경험이 많아 걱정없다던 대표팀은 90분 내내 허둥대며 최연소의 티를 냈다.

월드컵 본선 3차전 상대인 벨기에의 전력분석관이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기에 기선제압의 의미로 승리가 필요했지만 마음만으로 여의치 않았다.

H조에서 한국만 팀 분위기가 내려간 채 브라질에 들어가게 됐다. 조 최강으로 여겨지는 벨기에는 스웨덴을 이기고 한국을 잡았던 튀니지까지 잡으며 강력함을 과시했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국내 평가가 무색하게 모로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의 현실적인 1승 상대인 알제리는 베일에 쌓였던 전력이 드러나자 상상 이상이었다. 아르메니아를 3-1로 잡은 뒤 루마니아까지 2-1로 잡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다.

이런 와중에 한국만 튀니지와 가나에 연이어 패하면서 자신감을 잃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기세를 내준 채 시작하게 된 홍명보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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