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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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복귀' SK 이대수가 말하는 "나의 역할"

기사입력 2014.06.05 03:58 / 기사수정 2014.06.05 06:17

임지연 기자
이대수가 7년 만에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이대수는 4일 문학 두산전에 앞서 팀에 합류했다. ⓒ SK 와이번스 제공
이대수가 7년 만에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됐다. 이대수는 4일 문학 두산전에 앞서 팀에 합류했다. ⓒ SK 와이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설렘 반, 기쁨 반.”

SK와 한화는 지난 3일 “포수 조인성과 내야수 이대수, 외야수 이강석을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7년 만에 SK 유니폼을 입게된 이대수는 4일 두산전을 앞두고 문학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등번호는 54번.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과 마주한 이대수는 친정팀으로 돌아온 설렘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대수는 “친정팀에 오게 돼 설렘 반 기쁨 반이다”면서 “30명 중 20명은 아는 선수다. 직원들도 경기 진행 요원들도 다 알고 있다. SK 선수들이 낯가림 없이 반겨줬다. 또 박정권과 정상호 등이 있어 융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2001년 SK 신고선수로 프로에 입문한 이대수는 두산과 한화를 거쳐 다시 SK 유니폼을 입었다. SK 시절 이대수는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당시 힘든 시기를 함께 보냈던 박정권, 이재원, 정상호, 조동화, 윤희상 등이 현재 SK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대수는 “당시 SK 2군은 최강이었다. 상무를 꺾고 2군리그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그 선수들이 현재 팀의 중심인데, 합심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대수는 SK가 자신을 원한 이유를 잘 알고 있는듯 했다. 최근 SK는 캡틴 박정권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내야진이 흔들렸다. 수비 불안으로 많은 경기를 내줬고, 한 경기 최다 8실책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기도 했다.

이대수는 “경쟁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젊은 선수들과 빨리 융화해 내야를 안정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내 역할이자, SK가 나를 데려온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대수는 “SK와 두산에서는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화는 내가 가장 빛났던 팀이고 또 행복했던 기억이 많은 팀이다. 팬들께 너무 감사했다”는 말을 전했다.

'SK맨' 이대수 ⓒ SK 와이번스 제공
'SK맨' 이대수 ⓒ SK 와이번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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