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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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콘서트①] '위아원!' 엑소,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14.05.25 18:08 / 기사수정 2014.05.27 09:18

정희서 기자
엑소의 첫 단독콘서트가 열렸다. ⓒ SM엔터테인먼트
엑소의 첫 단독콘서트가 열렸다. ⓒ SM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11명으로 재정비한 그룹 엑소가 첫 단독 콘서트를 완벽히 마쳤다.

엑소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 'EXO FROM. EXOPLANET #1 -THE LOST PLANET-'을 개최했다.

이날 엑소는 'MAMA', '늑대와 미녀(Wolf)', '으르렁(Growl)', '중독(Overdose)' 등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멤버 11명의 개성을 담은 개별 무대 등 총 31곡의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공연을 꽉 채웠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팬들은 엑소 플래닛을 상징하는 야광봉을 흔들며 기대를 표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우비를 입고 공연장 밖에 설치된 스크린을 보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 퍼포먼스+초대형 무대+대형 LED 스크린=오감만족 공연

엑소가 등장하기 전 다섯명 드러머들은 공연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북을 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윽고 등장한 엑소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춤 haka 무대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엑소는 붉은 폭죽과 함께 시작한 미니앨범 1집 타이틀곡 'MAMA' 무대를 가장 처음 선보였다. 공연장 전체를 휘감은 레이저와 ‘MAMa'의 강렬함이 어루어져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 이어 정규 1집 수록곡 'Let Out the Beast', 미니앨범 2집 수록곡 '월광(Moonlight)'를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월광' 무대에서는 공연장 중앙에 위치한 원형 스테이지에서 디오, 백현이 감미로운 보컬을 들려줬고, 나머지 멤버들은 의자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몽환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오프닝 인사하는 엑소 ⓒ SM엔터테인먼트
오프닝 인사하는 엑소 ⓒ SM엔터테인먼트


백현은 "팬라이트가 이렇게 예쁠 수 없네요. 여러분들이 더 예쁘네요"라고 간들어지는 멘트를 했다. 시우민 역시 "여러분 열기 덕분에 온몸이 촉촉히 젖었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첸은 공연장 밖에서 스크린으로 콘서트를 지켜보고 있는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수호는 "우리는 하나입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외쳐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디오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엑소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미니앨범 1집수록곡 '너의 세상으로(Angel)'와 정규1집 'Black peal'을 중국어 버전으로 선보였다. 레오파드 등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엑소는 중앙 무대 4명 부조 무대에 자리하며 높은 공간 활용도를 보여줬다. 공연장 뒤편에 있는 관객을 위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XOXO' 무대를 선보이는 엑소 ⓒ SM엔터테인먼트
'XOXO' 무대를 선보이는 엑소 ⓒ SM엔터테인먼트


이날 특히 엑소-K와 엑소-M의 댄스 배틀 시간도 이어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속사 선배 가수인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Dream Girl', 'Ring Ding Dong',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Gee' 등 귀에 익숙한 히트곡들을 엑소 스타일로 재해석해 표현했다. 또한 무대 가운데 여성을 앉히고 귀여운 신경전을 벌이며 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이어진 'XOXO'는 핑크빛 화면에 걸맞은 사랑스러운 무대가 펼쳐졌다, 엑소-K와 엑소-M은 서로를 마주보며 사랑에 빠진 소년의 풋풋한 모습을 연출했고, 팬들은 'XOXO'를 연호하며 환호를 보냈다. 'Best Maker', 'Love Love Love', 'Thunder', 'My Lady', 'Baby Don't Cry' 등 파워풀하면서도 감미로운 무대가 연출됐다. 특히 'My Lady'에서는 장미꽃을 들고 등장한 엑소 멤버들은 무대에 누워 거울에 비춰진 안무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멤버들의 어린시절 모습을 공개하는 브레이크 영상과 대기실 및 무대 뒤 이야기를 공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만 4천여명의 팬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 SM엔터테인먼트
1만 4천여명의 팬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 SM엔터테인먼트


지난 7일 발매된 미니앨범 타이틀곡 '중독'으로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엑소는 마지막 무대인만큼 더욱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했다. 이어 수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팬 여러분과 함께해 행복했다"라며 단독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엑소 멤버들은 "위아원!  엑소였습니다"라고 배꼽인사와 함께 무대에서 내려갔다.

팬들은 엑소 멤버들이 무대를 채 떠나기도 전에 "앵콜"을 연호하며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아쉬움에 터져나오는 환호와 함께 앵콜 무대가 이어졌다. 엑소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늑대와 미녀', '으르렁(Growl)'과 'Lucky'로 장장 2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어 첸은 "이제부터 시작이야"라고 소리를 내질렀고, 엑소 팬들은 '이제부터 시작이야'라는 하얀 푯말을 들어보이는 이벤트를 선사했다. 엑소는 감동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더욱 하나 된 엑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누구보다 마음 고생이 컸을 리더 수호는 "저희와 마음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멤버 하나 이름을 부르며 "팬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팬 여러분들이 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콘서트 일주일 전에 멤버 크리스의 팀 이탈과 소송으로 인해 엑소 콘서트는 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크리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은 완성도 있는 공연을 펼쳐보였다. 엑소는 크리스 사태를 발판 삼아 세계 1위의 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공연장을 메운 팬들과 2시간의 다채로운 무대는 11명으로 새롭게 시작한 엑소의 제 2막을 알렸다. 

엑소 서울 콘서트가 25일 막을 내렸다. ⓒ SM엔터테인먼트
엑소 서울 콘서트가 25일 막을 내렸다. ⓒ SM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엑소 콘서트②] 11가지 매력, 전부 다 '중독'될 거야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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