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역전 3점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 후쿠오카(일본),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후쿠오카(일본), 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가 한신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가 역전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빅보이' 이대호가 시즌 6호 홈런을 결정적인 순간에 때려냈다. 6회 역전 3점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오릭스와의 퍼시픽리그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소프트뱅크 선발 이와사키 쇼우는 5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5회 2사 1루에서 대타 에가와 토모아키와 교체됐다. 에가와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부터는 센가 코다이가 마운드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0-2로 끌려가던 6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1번타자 아카시 켄지와 2번타자 이마미야 켄타가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3번타자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3루주자 켄지가 홈을 밟았다.
무사 1,2루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한 이대호는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메신저의 8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4-2가 됐고, 결국 이 홈런이 이날 결승타가 됐다.
6회부터 등판한 소프트뱅크 구원 투수들은 4이닝을 실점 없이 버텼다. 센가가 1⅓이닝 3볼넷 무실점, 이어 이가라시 료타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가라시는 센가의 볼넷 남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8회는 오카지마 히데키, 9회는 데니스 사파테가 책임졌다.
한신 선발 메신저는 3경기 연속 완봉승에 실패했다. 11일 요미우리전, 17일 요코하마 DeNA전에서 완봉승을 따냈던 메신저는 이날 6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번타자 토리타니 타카시가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4번타자 고메즈가 1회 선제 2점 홈런 이후 침묵한 점이 아쉬웠다. 5번타자 맷 머튼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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