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PSV 에인트호번과의 친선경기,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1-0으로 승리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현역에서 물러나는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의 결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수원은 22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박지성 은퇴경기인 PSV와의 친선경기를 펼쳤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PSV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51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한 정성룡 골키퍼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키며 경기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PSV와 치열하게 싸운 수원은 후반 26분 터진 김대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켜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 나선 서정원 감독은 눈으로 지켜본 박지성에 대해 "선수생활을 더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여전한 경기력을 보여준 박지성을 칭찬했다.
그는 "예전에 선수 생활을 은퇴할 때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을 느꼈었다. 오늘 박지성도 그런 기분이었을 것이다"면서 "박지성이 후배들에게 좀 더 많은 자문을 해줘 한국축구를 위해 좋은 일을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PSV의 전력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이 빠졌지만 후보들의 기량도 좋았다.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의 템포가 빠르더라. 그런 부분은 배워야 한다"고 느낀점을 표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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