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가 22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케이럽 클레이가 시즌 3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클레이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총 102개 공을 던지며 안타 8개, 볼넷 3개를 내줬다.
이날 클레이의 숙제는 역시 ‘이닝’. 클레이는 한국 무대 데뷔 후 1-2번째 등판에서 5⅔이닝씩을 소화했다. 그러나 그 후 최대 5이닝 최소 2⅓이닝을 책임지는 등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무대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클레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타선의 덕분이기도 했다.
클레이는 1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공 15개로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2회엔 1사 후 유한준에게 좌전 안타, 김민성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처했다. 위기에서 클레이는 후속 윤석민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 6-4-3으로 2아웃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허도환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후 문우람을 상대로 4-6-3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5-0에서 시작한 4회말. 클레이는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타를 맞았다. 이어 후속 강정호를 몸에 맞는 공을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클레이는 유한준과 김민성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를 맞아 5-2 추격을 허용했다.
불붙은 한화 타선이 클레이를 도왔다. 한화는 6회초 대거 6점을 추가해 11-2로 점수차를 벌렸다. 편한 상황에서 6회말을 시작한 클레이는 강정호와 유한준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김민성에 내야 땅볼을 이끌어 냈으나, 아쉬운 판정에 1루 내준 후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클레이는 2사 1,2루에 처했으나 대타 강지광을 144km 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클레이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지만, 서건창과 문우람에게 연속 안타 맞은 후 바통을 정대훈에게 넘겼다. 정대훈은 이택근을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2아웃을 잡은 후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임태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클레이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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