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떠오른 ‘햇살’ 이태양이 시즌 첫 승 재사냥에 나선다.
한화는 21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위력투로 한화 마운드의 햇살로 떠오른 이태양이 선발 등판한다. 이태양은 지난 8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어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충분히 희망적이었고 인상적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선발 중에 이태양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칭찬한 뒤 “클레이는 5이닝 동안 3실점하고도 승리를 챙기는데, (이태양은) 7이닝 무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못 된다. 야구는 정말 운이 따라야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민철 투수코치도 “비록 팀이 패했지만 태양이의 호투에 흐뭇했다”면서 “정말 열심히 한 선수고 누구보다 긍정적인 선수다. 요즘 우완 정통파 선수가 많이 없는데 좋은 페이스 쭉 이어가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다”고 이태양을 독려했다.
시즌 첫 선발 무대서 마주했던 넥센을 다시 만난다. 이태양은 지난달 12일 대전 넥센전에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바 있다.
이태양은 당시 3회까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4회 흔들리면서 주자를 쌓은 후 유한준에게 스리런을 맞은 점이 아쉬웠다. 4월보다 5월 페이스가 좋다. 넥센과 다시 마주한 이태양이 지난 패배를 설욕,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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