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들을 내세운 영화 세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영화 '경주', '우는남자', '도희야' 포스터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여배우들을 앞세운 영화 세 편이 2014년 상반기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최근 극장가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같은 할리우드 히어로물부터 '역린', '표적'까지 남자배우들을 내세운 작품들이 스크린을 독식했다. 이에 여배우들을 내세운 영화 세 편이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작품은 배두나의 한국영화 복귀작 '도희야'다. '도희야'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 좌천돼 내려온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분)이 폭력에 홀로 노출된 14살 소녀 도희(김새론)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두 여배우의 호흡이 관심을 끈다.
특히 '도희야'는 제67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작품. 19일(현지 시간) 공식 상영을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김새론이 직접 현지를 찾아 영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우는 남자'는 배우 김민희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킬러 곤(장동건)이 그의 타겟 모경(김민희)를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는 남편과 딸을 잃고, 치매에 걸린 엄마를 돌보며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자 '모경'을 연기한다.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던 배우 김민희의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설레는 만남을 담은 영화 '경주'다. 배우 신민아는 베일에 싸인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희 역을 맡았다.
신민아가 열연하는 공윤희는 기품 있고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 한층 더 깊이 있고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다음달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남성내음이 물씬 풍기던 극장가에서 여배우들의 공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세 여배우들의 연기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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