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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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서로를 위한 첫 걸음, 그렇게 가족이 됐다

기사입력 2014.05.19 08:49 / 기사수정 2014.05.19 08:49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식구들이 또 다른 가족을 위한 정성 가득한 이벤트로 감동을 줬다. ⓒ KBS 방송화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식구들이 또 다른 가족을 위한 정성 가득한 이벤트로 감동을 줬다.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식구들이 또 다른 가족을 위한 정성 가득한 이벤트로 감동을 줬다. 시댁 식구 또는 처가 식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슈퍼맨' 가족들의 시댁 혹은 처가 식구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며느리 혹은 사위가 할아버지들의 생신 상을 손수 준비하는 모습은 흐뭇함을 선사했다. 추사랑의 엄마 야노시호는 시아버지 추계이의 생신 상을 직접 준비했다. 야노시호는 한국에서는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다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으로 미역국 끓이는 법을 찾는 등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또 장현성은 장인인 배우 양택조의 생신을 축하하려 생애 처음으로 채소전과 불고기 요리를 만들었다. 야노시호가 만든 밥이 퍼석하고, 장현성은 불고기 양념장을 마트에서 사오는 등 좌충우돌을 겪었지만 딸과 아들이 아닌, 며느리와 사위가 직접 생신 상을 준비한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추계이는 "태어나서 이런 생일상은 처음"이라며 며느리의 정성에 감동했고, 양택조는 "사위가 장인 생일상을 차리는 건 세상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대견해 했다. 야노시호는 난생 처음 해본 한국 요리로 인한 낯섦에 시아버지에게 미역을 불리는 방법과 생선비늘 손질법 등 이것저것을 물어보고 도움을 받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귀여움과 친근함을 선사했다.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해준다는 기쁨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둘째 시현의 백일상을 차리며 아이 둘을 키우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쓴 김정태의 편지와 할아버지 양택조에게 보낸 손자 준서의 편지는 양택조가 "죽을 때까지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었다.

또 '슈퍼맨'에서는 어색할 수 있는 올케-시누이 사이와 매형-처남 사이의 교감을 통해 가족의 또 다른 성장을 보여줬다.

이휘재는 처남 문동환과 함께 쌍둥이를 재운 뒤 맥주를 마시며 아내이자 누나인 문정원에 대한 이야기로 거리를 좁혀나갔다. 문정원이 이휘재가 사귀자는 말도 하지 않고 스킨십부터 하는 게 싫었다는 이야기를 두고 이휘재는 "여자를 사귀기 전에 사귀자라고 말하고 사귀냐"고 묻는 등 문정원에 대한 뒷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매형-처남 사이를 떠난 친구 같은 친근함을 선사했다.

특히 결혼을 발표한 시누이 추정화를 대하는 야노시호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아빠의 생일을 맞아 오빠인 추성훈 집에 온 추정화는 아빠 추계이에게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다고 고백했다.

5살 연하의 남자친구에 대해 떨리는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추정화의 모습은 얼마나 힘든 이야기였는지를 직감하게 했다. 이에 대해 야노시호는 재빨리 굳어 있는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추성훈과 추계이가 처음 듣는 남자친구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던 야노시호는 시아버지와 남편에게 잘 설명하는 등 시누이의 결혼에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모습에서 국적을 떠난 공감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장현성, 이휘재, 추성훈, 타블로와 김정태, 다섯 아빠의 육아 도전기를 만나볼 수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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