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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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성공 복귀 열쇠는 '진정성 담긴 음악'이다

기사입력 2014.05.16 17:57 / 기사수정 2014.05.16 18:27

한인구 기자
MC몽 복귀의 열쇠는 진정성 담긴 음악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MC몽 복귀의 열쇠는 진정성 담긴 음악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5)이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09년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4년여간 공백기를 가졌다. '아직 복귀는 이르다' 또는 '이제는 자숙할 만큼 했다'라는 의견 속에서 대중 앞에 나서야 하는 MC몽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는 진정성 담긴 음악이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MC몽과 전속계약을 쳬결한 웰메이드 예당과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MC몽에 대한 매니지먼트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웰메이드 예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걸스데이가 소속돼 있다.

앞서 MC몽은 2010년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2년 5월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공무원 시험 응시 등으로 입영을 연기한 점에 대해선 공무집행방해가 인정돼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은 뒤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자숙했다.

MC몽의 가요계 복귀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MC몽은 지인과 자신의 입을 통해 연예계 활동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MC몽이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한동안 컴백이 힘들 것 같았던 MC 몽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MC몽의 복귀에는 장애물도 있었다. MC몽은 전 소속사와 앨범 한 장을 더 발매하기로 한 계약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웰메이드 예당 관계자는 1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앨범 한 장을 더 발매해야 하는 계약에 대해선 MC몽이 전 소속사와 원만히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 MC몽과 만나 상황을 지켜보며 새 앨범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MC몽이 전 소속사와의 계약을 정리했지만 극복해야 할 더 큰 난관은 바로 대중들이 바라보는 MC몽에 대한 싸늘한 시선들이다.

그는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공무원시험 등으로 병역을 기피하려고 했다는 의혹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법에 접촉되지 않는다고 해서 의혹마저 모두 벗겨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MC몽의 노래를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다. 이들은 MC몽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MC몽이 자숙기간 동안 문제 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으며 조심스럽게 반성의 뜻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했다는 것이다. 또 4년이라는 시간은 연예인에게 만만치 않게 긴 세월이라는 이유도 들었다.

MC몽의 복귀를 둘러쌓고 온라인상에서는 밀고 당기는 팽팽한 찬반 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MC몽에게 남은 해답은 음악을 통한 '정공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중문화평론가 박지종은 "MC몽이 복귀했을 때, 결과물이 중요하다. 음악이 훌륭하면 그를 향한 비난의 화살도 옅어질 수 있다. 캐릭터보다는 음악자체에 승부를 걸어야 하며 앨범의 수준에 복귀의 성공여부가 달렸다"고 말했다.

대중가요평론가 황선업은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한 것은 이 상황을 직접 뚫고 나가려는 MC몽의 의도가 담긴 것이다. 대중이 원하는 건 MC몽의 노래이기에 음악에 집중하고 진정성있게 접근해야 할 듯하다. 얼마만큼이나 이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가요평론가 김반야는 "MC몽에게는 예전에 어필했던 독보적인 음악적 요소를 부각해 향수를 자극하거나 본인의 상처를 드러내 정면돌파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음악으로 일단 평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MC몽의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MC몽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진정성 담긴 좋은 음악을 내놓는 것이다. 그야말로 '정공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MC몽의 상황에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한 가요 관계자는 "현재 가요계는 MC몽이 활동하던 시기와 많이 달라졌다. MC몽이 잊혀가는 부분도 있고 다른 가수들의 팬덤도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 역시 이런 난관 속에서도 MC몽의 돌파구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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