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8
사회

진중권, '선동하지 말라'는 성창경 KBS 국장에 일침 "이런 게 선동"

기사입력 2014.05.09 15:47 / 기사수정 2014.05.09 17:38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성창경 KBS 국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 진중권 트위터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성창경 KBS 국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 진중권 트위터 캡처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성창경 KBS 국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진중권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성창경 디지털뉴스국장 '선동하지 말라'"는 글과 함께 기사를 링크했다. 기사에는 KBS 막내기자들의 반성문을 지적한 성창경 국장의 글이 올라와있다.

진중권은 "이런 게 선동입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 감정에 불을 질러 행동을 부추기는 언행. 제발 선동 좀 그만들 하셨으면"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성 국장은 사내 게시판에 '선동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월호 사고 보도와 관련한 막내 기자들의 반성문에 대해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성 국장은 "막내기자들의 글은 반성이라기보다 비난이다. 비판이다. 모두 회사를 겨냥한 것"이라며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진보언론들이 대서특필 하고 있다. 그것도 수신료 현실화 상정과 궤를 같이해서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족하진 못했지만 기자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보도했다. 휴일 없이, 먹고 자는 것이 형편없어도, 배 멀미를 하면서까지 보도했다. 초유의 사태를 당해 현장에서 당황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점은 내부에서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가족 측에서 보면 내용 없이 반복되는 특보, 속 시원하게 보도하지 못한 점,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쩜 욕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 국장은 막내기자들을 향해 "아직 그대들은 더 많이 배우고 또 익혀야 한다. 펙트와 정황, 상황과 느낌을 냉정하게 구분하고 취재기법도 더 배워야 한다"면서 "사원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반성문'을 빙자해 집단반발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KBS 사내 보도정보시스템에는 KBS의 입사 4년 차 미만(38~40기) 기자 40여명이 '세월호 참사 취재와 관련해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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