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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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우는남자', 원빈 '아저씨' 그림자 걷어낼까 (종합)

기사입력 2014.05.08 12:29

김승현 기자
이정범 감독, 김민희, 장동건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정범 감독, 김민희, 장동건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우는 남자'가 같은 듯 다른 '아저씨'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8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에는 이정범 감독, 장동건, 김민희가 참석했다.

'우는 남자'는 지난 2010년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로 628만 관객을 동원한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으로, 장동건과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다.

이정범 감독은 "전작의 명성이 부담된다. 하지만 '우는 남자'를 찍으면서 한층 완화되는 느낌이다"라고 자신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아저씨'와의 비교 질문이 많이 쏟아졌다. 전작의 후광 그리고, 비슷한 콘셉트를 다뤘기 때문.

장동건은 "엄밀히 따지면 다르면서 비슷하다. 영화에 흐르는 전선은 유사하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의 삶과 이야기가 다르고, 액션 콘셉트도 차별화됐다. 장르와 액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영화를 보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 또한 "김민희가 맡은 모경은 킬러의 타겟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 구원받는다. 전작과 달리 여자 캐릭터의 심층적인 면을 강화해 남녀 캐릭터의 앙상블을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건은 킬러 역할을 위해 4~5개월에 걸친 액션 훈련을 받았다. 또 이정범 감독과 함께 킬러가 지닌 죄책감을 표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김민희가 맡은 모경은 모성애가 짙게 묻어나는 인물이다.

이정범 감독은 "모경이 육체적, 감정적으로 기력을 소모하기에 김민희를 혹독하게 다뤘다"라고 전했다.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고자 하는 이정범 감독, 흥행에 목말라 있는 장동건,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펼친 김민희가 의기투합한 '우는 남자'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아저씨'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 분)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표적이 된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액션 드라마로, 오는 6월 5일 개봉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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