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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벌 선두싸움…염경엽·김경문 “지금 순위 중요하지 않다”

기사입력 2014.05.07 18:04 / 기사수정 2014.05.07 19:54

임지연 기자
2014 프로야구 1-2위 넥센과 NC가 7일 목동구장에서 시즌 5차전을 치른다. ⓒ 엑스포츠뉴스DB
2014 프로야구 1-2위 넥센과 NC가 7일 목동구장에서 시즌 5차전을 치른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지금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7일 목동구장에서 5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 있다. 넥센은 현재 18승11패(승률 6할2푼1리)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주중 3연전 첫날 넥센을 누르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NC가 18승12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거포' 타선과 든든한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20일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넥센이 선두 수성을 할 수 있을지, 혹은 지난 달 깜짝 선두로 올랐던 막내 NC가 다시 단독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다.

양 팀 수장들은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면서 현재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먼저 넥센 염경엽 감독은 “지금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승률에서 플러스 몇 경기를 만드는 지가 중요하다. 1경기라도 더 이겨서 벌려놓는 게 중요하다”면서 “요즘은 다른 팀 결과나 순위도 보지 않는다. 다른 팀이 아니라 우리 팀 결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와 확연하게 다른 모습으로 올시즌 강세를 보이고 있는 NC 김경문 감독은 “띄우지 말아 달라. 우리 팀은 멀었다. 아직 100경기도 넘게 남았다. 7월에도 잘 하고 있으면 그때 칭찬해해 달라”고 했다. 겸손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을 바라보는 김경문 감독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김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는 선두와 1~3경기 내 3~6위에 머무는 게 좋다. 그렇게 쭉 유지하면 기회 때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서 “현재 선두 넥센 염경엽 감독이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넥센 문성현과 테드 웨버가 나선다. 넥센은 서건창-로티노-문우람-박병호-강정호-김민성-이성열-유한준-허도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NC는 박민우-이종욱-나성범-이호준-테임즈-권희동-손시헌-지석훈-김태군 순으로 문성현과 맞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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