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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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없어도…이명주의 빛나는 존재감

기사입력 2014.05.06 17:50

조용운 기자
6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전북 현대 모터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 이명주가 돌파를 하고 있다. 전주 권태완 기자
6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전북 현대 모터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 이명주가 돌파를 하고 있다. 전주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이명주(포항)의 존재감은 출혈이 불가피했던 포항 스틸러스의 힘이었다.

포항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최다기록 타이를 기록한 이명주의 몸놀림은 챔피언스리그라고 달라지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로 공수 핵심인 김승대와 김대호가 빠진 포항이었지만 이명주의 존재는 단연 미완성 포항을 이끄는 데 중요한 힘이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포항의 패스와 빠른 역습의 공격은 이명주의 발에서 시작되고 마무리됐다. 최전방 유창현의 밑에 위치한 이명주는 초반부터 전북의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에는 직접 돌격대장을 자처하며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상대 압박을 자연스럽게 따돌리는 발재간과 개인기는 전북 수비의 애를 먹였다.

후반에는 좀 더 조력자의 역할이었다. 탁월한 시야를 바탕으로 패스를 뿌리기 시작한 이명주는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1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빠르게 프리킥을 연결하면서 동점골의 발판이 됐다.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춘 포항은 더욱 이명주를 중심으로 경기가 돌아갔고 후반 28분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통해 고무열의 역전골까지 만들어지면서 전북 원정을 2-1로 마무리했다.

그동안 K리그 클래식에서 보여준 공격포인트는 이날 이명주에게서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포항은 여전히 이명주를 중심으로 흘렀고 이명주는 에이스의 자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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