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크리스탈팰리스에 통한의 무승부…우승과 멀어지나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이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결과였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시즌 6번째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은 승점 81이 되면서 선두에 복귀했다. 하지만 경쟁팀들의 추월 여지를 남겨뒀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불과 1점차밖에 나지 않아 불안한 상황에서 38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리버풀이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24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왕좌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8분 스티븐 제라드의 코너킥을 조 앨런이 헤딩골로 연결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 8분에는 제라드의 긴 패스를 다니엘 스터리지가 받아 마무리해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분 뒤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듯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크리스탈팰리스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34분 다미엔 델라니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36분 드와이트 게일의 추가골로 크리스탈팰리스가 기세를 올렸다.

몰아치기 시작한 득점포는 결국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43분 이번에도 게일이었다. 글랜 머레이의 패스를 받은 게일은 다시 한번 리버풀 골망을 갈라 3-3 무승부를 일궈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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